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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감독 홍명보 ③ - "안 간다더니 갔다" : 울산 팬들이 느낀 배신감의 실체

최악의 감독 홍명보

by Side job 2026. 6.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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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 축구팬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있다.

> "대표팀 감독 가는 게 문제가 아니다. 가는 과정이 문제다."



실제로 많은 울산 HD 팬들은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행 자체보다도, 그 과정에서 느낀 배신감 때문에 분노했다. 그리고 그 분노는 단순한 온라인 여론이 아니라, K리그 역사상 보기 드문 규모의 집단 반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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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까지도 "내 이름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

2024년 6월 말,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후보설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하며, 자신보다 더 뛰어난 감독을 데려오면 자신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울산 팬들도 이를 사실상의 거절 의사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직접 만나 설득한 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그리고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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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팬들이 분노한 진짜 이유

사실 울산 팬들은 홍명보 감독을 누구보다 사랑했다.

2022년 K리그 우승

2023년 K리그 우승

구단의 전성기 재건

2025 클럽월드컵 진출권 확보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황금기를 만든 감독이었다. 그렇기에 팬들은 더욱 큰 배신감을 느꼈다.

팬들의 입장은 단순했다.

> "국가대표 감독 가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다."

"왜 우리에게는 끝까지 솔직하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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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경기장에 걸린 분노의 걸개들

2024년 7월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이날 경기장은 평소의 축구장이 아니었다.

울산 팬들은 경기장 곳곳에 수많은 걸개를 내걸었다.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Where is 의리?"

"피노키홍"

"아마노 홍"


심지어 광주 팬들까지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개를 함께 걸 정도로 분위기는 심각했다.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소개될 때는 대규모 야유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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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감정이 맞다"

홍명보 감독 역시 팬들의 분노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팬들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분들의 감정이 맞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는 대표팀 감독 수락 배경에 대해,

>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내게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팬들의 마음은 돌아선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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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순간부터 실패는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축구 감독은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국가대표 감독은 성적 이전에 국민적 신뢰를 얻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하기도 전에,

울산 팬들의 신뢰를 잃었고,

K리그 팬들의 신뢰를 잃었으며,

축구협회 선임 과정에 대한 국민적 의심 속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2년 뒤.

팬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시나리오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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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최악의 감독 홍명보 ④ - 왜 다시 홍명보였을까? 축구협회가 내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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